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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다니는 악플러는 찌질한 쫄보다

일상 멀티 잡설 로긴아이

by 로긴아이 2019. 2. 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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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다니는 악플러는 찌질한 쫄보다

 

 

 

저는 어이없이 오른 쪽 뺨을 맞았을 때 왼쪽 뺨을 내밀지 않습니다. 내 뺨을 때린 상대를 두 세배는 패줘야만 속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더러운 성질머리죠.

 

웹 소설을 쓰면서 저는 뉴비라는 말이나 어그로, 같은 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생활을 몇 년 째 끊고 있다보니, 노땅이 되어서…….

10년 전만 해도 저는 온라인 문화의 선두주자였는데, 최근 전 게임은 전혀 안하고 온라인 친목이나 SNS도 거의 안했던 아날로그형으로 돌아가 버려서 최신 동향을 몰랐습니다. ㅠㅠ;;

 

그래서 온라인 어휘나 신조어, 게임용 멘트를 보면 뭐지?’ 하고 찾아보기 바빴죠.

 

그래도 제가 바보는 아니니까 공평하지 못한 분위기나 어이없는 친목질에 차별 당하거나 비난, 무시당하는 기척은 잘 느낍니다.

 

제가 먼저 공격도 안했는데, 절 우습게 여기며 무시, 비하, 막말 댓글을 다는 건 무례하고 폭력적인 언동이죠.

비유하자면 오프라인에서 자기 맘에 안든다고 상대를 무조건 가격하는 행위와 유사하죠.

합당한 이유 없이, 이유를 모르고, 아니 이유가 있다고 해도 공개된 게시판에서 타인에게 내 인격을 비하당한 건 공개적으로 내 몸을 맞은 거나 진배없다고 봅니다.

기분 나쁘고 더럽죠.

 

가만히 맞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내가 상대적 약자나 맞아도 아무 소리 못하는 바보로 인증되는 거니까 당연히 갚아줘야죠. 해 본 놈도 똑같이 당해 보면 알겠죠.

 

한 때는 저도 뉴비였던지라 그 커뮤의 분위기를 모르니까 어리둥절해서 친목질이 뭔지도 모르고 저다운 대응도 못하고 분위기를 잘 모르니까 참는단 식으로 저격당하거나 공격당해도 바보처럼 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두고보니 대놓고 인격 모독하는데 참는 것도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르르 모여서 남의 뒷말하는 걸 비판이라며 포장…….

생판 모르는 남을 인격모독하면서도 죄책감도 못 느끼는 뻔뻔함…….

그걸 반대로 자기가 당하면 억울하다고 징징거리면서 불쌍한 척 구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쫄보들…….

차츰 뉴비도 아니고 커뮤 분위기를 알게 되니까 친목질에 얽힌 인맥 동선도 보이고, 사람들도 어떤지 알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굳이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이들의 인격을 눈치 보며 지켜줄 필요도, 이유도 없어졌어요.

 

그리고 제게 악플 달던 놈들에 대해 알고보니까…….

19금 로설 작가인 저랑은 아무 연관도 없는 고딩들이나, 재수생, 또는 사회부적응 히키코모리들이었어요. 오프라인에선 생계 무능력자들이죠.

 

익명의 가면 속에서 남을 헐뜯으며 자기들 답답한 삶에 쌓인 화기를 풀고 있는 거였는데 전 늘 진지하게 상대하려고 애썼던 거죠.

걔들보다 더 나쁜 건 뒤에서 몇몇 사회 경험도 있는 어른들이 걔들이 나쁜 짓 하는 걸 알면서도 자기랑 친목질 안하는 사람을 건드리면 옆에서 은근히 그 왕따를 조장한다는 거…….

 

그러다가 자칫 자기에게 불똥이 튀면 무슨 지진 난 것처럼 바락바락거리는 게 참 비겁해 보이더군요.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남을 괴롭히거나 욕하는 게 핑계가 되진 않죠.

 

몹쓸 악플러의 가해에 피해 입은 사람의 대응은 나쁜 게 아닙니다. 누구라도 갑자기 뺨 맞으면 "" 소리 내는 건 당연하지 않겠어요?

 

고구마 100개 걸린 듯한 네 인생도 참 고달프니까 이러는 거지……. 연민이 생기다가도 여기서 지적 안당하면 또 저런다 싶어서 단단히 혼내고 싶은 맘도 일어납니다.

 

뭐 정 아니다 싶으면 차단할 수 있으니 온라인은 편하네요.

차단은 상대가 정 아닐 때만 합니다.

자기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하지 말라는 인간관계의 기본도 모르는 것들을 상대하다가 저만 시간 낭비에 손해니까요.

 

그냥 지들은 지들 좋을 대로 나는 나 좋을 대로 취향껏 차별하면서 어울려 살면 되겠지요?

 

친목질하는 것들은 지들 편이 아니거나 의견이 다르면 그 커뮤니티의 울타리 안에서 쫓아내려고 늘 눈에 불을 켜지만 그래도 전 제 편 아니라도 함께 사는 사람, 억지로 쫓아내려 하진 않습니다.

 

다양한 인간이 있는 세상이 좋고 티격태격하면서 같이 사는 게 좋아요.

 


아래 유튭을 보니까 정답은 고소..네요^^

 

 

 



예전에 저 악플러들의 글을 캡처해놓은 걸 보고 오니까 다시금 훅 올라오네요.
다중 계정 쓰면서 악플 남기던 놈이나, 끝까지 내 전용악플러라고 스스로 커밍아웃하면서 냥냥거리며 악플달던 인간~~~
그렇게까지 해서 악플 남기고 싶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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