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도 어느새 12월
연말이지만 나는 또 12월의 목표를 세운다.
목표를 세울 때면 왠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임인년에 내 맘에 안드는 가장 큰 일이 정치계에서 일어났다.
정말 화가 나는 일이라서 나는 10년 동안 길게 기른 머리카락도 확 숏컷을 할 정도였다.
주변에서 무슨 일 있냐며 물을 때 그냥 자르고 싶었다고만 말했다.
이제는 다시 기르려고 한다.
모친께서 자꾸 기르라고 하시고 주변에서도 기르는 게 더 낫다고, 그나마 나에게 하나도 없는 여성성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시니까..ㅠㅠ
솔직히 개인적으론 짧은 머리칼이 편하지만 긴 머리도 나쁠 건 없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12월의 목표 중 첫째는 "기록하기"이다.
예전에는 사소한 일도 매번 일기로 남기고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즘은 못챙길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잊어버린 영감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덤벙대는 나에게 항상 기록하란 의미로 지저분한 책상 한편에도 늘 공책과 필기구를 놔두고 있다.
좀 적어봐.
둘째 목표는 "되도록 나가기"이다.
외출을 너무 안하는 것 같아서 정한 목표다.
너무 걷지 않는 내가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목표이기도 하다.
누구든 낯선 곳으로 나가기 꺼려하는 맘이 든다.
자평일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난 낯선 곳 낯선 사람에 대한 적응도가 꽤 빠르고 능숙한 편이다.
2십대 때는 전국을 혼자 여행하면서 나름 선지식을 찾아다녔던 때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해맑은 추억이다.
아무튼 난 몇 몇 경험으로 인해 낯선 곳이야말로 부딪히는 기운들 속에서 뭔가를 얻을 때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근데, 몸이 귀찮달까.ㅠㅠ
이런 무기력증 같은 맘을 물리치자는 생각으로 정한 목표다.
최대한 움직여서 밖으로 나다니자.
셋째 목표는 "어색해도 귀찮아하지 않기"는 둘째 목표와 연결된다.
나는 얼굴에 내 심정이 거의 다 드러난다.
물론 내가 되도록 표시 안내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귀찮아하는 표정도 다 드러날 것이다.
어디선가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서 귀찮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도 최대한 인내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순 없잖아.
넷째 "욕을 절제하기"는 참 말하기 부끄러운 주제다.
윤석열 정권이 된 후로 뉴스만 보면 종종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 나왔는데, 어느새 혼자서 뉴스를 볼 때면 욕을 하는 게 습관이 될 지경이다.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꽤 굳은 습관이 된 것 같다.
빨리 교정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목표로 삼았다.
욕하지 말자.
싫어하는 윤석열 때문에 내가 저질이 되지는 말자.
욕보다 좋은 말 많이 쓰자.
기타 목표로 "다이어트" 12월달만 아니라 항상 염두에 두는 목표이다.
그래도 겨울엔 살이 더 찔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자.
이번 임인년 12월을 마무리하면서
이 목표들도 잘 정리하듯 성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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