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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재명의 성장일기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읽고 4️⃣

로긴아이 독서 후기

by 로긴아이 2022. 6. 1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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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4부입니다.

 

이재명 초선 의원의 여의도 입성과 정치계 파란이 일어나길 기대하며 마지막 독후감을 써 봅니다.

 

 

16장 일기를 쓴다는 것은

 

 

16장에서 이재명은 지난 일기를 종종 읽어보기도 하며 부끄러워했다고 말한다.

그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공유하는 경험 아닐까?

사람들 대부분은 성년이 되는 시점이라 그런지 대학교 때 인생에 있어서 생각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다.

이재명도 일기 쓰는 내용과 방식을 바꿀 만큼 외부에서 큰 타격적인 사건을 접한 것 같다.

이재명의 글을 읽다보면 이 사람은 어린 시절에도 대학생이 되었을 때에도 '그저 가난했을 뿐이지, 가오가 없지는 않았다.’는 느낌을 진하게 받는다.

 

간혹 일기장을 쓰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일기장은 언제나 자신을 변함없이 반겨줬다는 이재명의 말에 웃음짓게 된다.

 

일기장을 길게 쓰는 사람들의 일기장을 친구처럼 대하는 그 마음...

그건 일기를 오래 쓰는 사람들이 잘 알지 않을까.

 

 

17[최종화] 나의 꿈, 나의 바람

 

이재명은 역시 대학 졸업 후에 자신이 갈 방향을 잡는다.

사람들 대부분이 대학 졸업 후에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취업이 정해지니까 말이다.

이 때 이재명은 자신의 꿈을 위한 결단을 내린다.

이재명은 이 때 더 편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도 20년 넘게 충분히 고생하면서 살아왔으니까 이제 좀 편한 삶을 살고 싶다는 욕심과 주변의 압박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는 상식밖의 선택을 한다.

그는 편하고 평탄한 판검사 인용의 길을 내버리고 구불구불한 인권변호사 길을 선택한다.

그런 황당한 선택이 주변 사람들에겐 어리석어 보이고 불편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세월 핍박받는 소년공으로 살아온 이재명에겐 오히려 그 방향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 가슴 속에 맺힌 한과 오랜 빚을 갚는 기분도 주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경제적 사회적 안정보다 자신의 맘이 훨씬 편하고 평생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샘솟는 보람을 주는 길.

대학을 졸업하고 연수원을 나온 이십 대 초반의 이재명은 비로소 집에서 독립하고서 자신의 결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로 선택한다. 집안과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한테 맞는 길을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서 선택해서 세상과 대중 속으로 정치인으로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17화 회차까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이재명이 정치인이 되기 이전의 인생을 그렸다.

참으로 그 시리고 맑은 소년이 손에 잡힐 듯이 느껴져서 눈시울에 눈물이 맺힐 때도 많았다.

이재명의 정치인이 되고 나서의 행보에 대해서 적은 책도 읽어보고 나서 기회가 되면 독서 후기를 올려보고 싶다.

 

소년공이었던 이재명 응원합니다.

 

 

18장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18회차를 보면서 이성을 멀리서 사랑하는 소년의 마음이 애틋하기 그지 없다.

개인적으로 내가 만나본 장애인들은 연애할 때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만날 때 소심해지고 소극적인 태도였다.

아마도 육체의 장애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짐작되었다.

 

이재명 역시 그 시절 팔에 장애도 있었고, 더구나 가난하고 배운 것도 없고 학연도 없으니까 짝사랑 여자들에게 감히 고백도 못해보고 그저 혼자서 속 앓이만 해 온 것 같다.

 

그러다가 안전한 직장에 다니지 않고 인권 변호사까지 한다니까 사귀던 여자도 싫다고 헤어지게 되고...

 

그런 식으로 짝사랑을 거듭하던 이재명이 지금의 부인, 김혜경을 만난 건 최고의 인복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재명이 김혜경에게 좋은 남편이었는지 어떤지는 내가 평가할 몫이 아니다. 가정 일은 가정 구성원만 아는 거니까.

다만, 내가 짐작할 수 있는 건 미디어가 주목하고 검찰이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정치인, 이재명을 내조하기만도 한 여자가 감당하기엔 엄청난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터무니 없는 스캔들이나 가십성 기사들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이재명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항상 묵묵하게 견디면서 남편을 도와주는 게 어쩌면 이재명의 든든한 반려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재명이 어린 시절부터 써온 일기장을 다 보여줬다는 건 그만큼 김혜경 여사에게 자신의 전부를 밑바닥까지 보여줬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때때로 이재명의 뿌리는 김혜경 같다는 느낌도 든다.

 

 

 

19장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나는 이재명의 소년공 가정사를 보게 되면 그래도 어린 시절 학비 걱정 하지 않고서 학교에 다닌 내가 꽤나 혜택 받은 환경임을 새삼 깨달았다.

어릴 때는 부모님께 왜 좀 더 지원해주지 않았냐고 원망도 했는데, 이재명의 가정 이야기를 보고나서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이건 뭐, 내 부모님을 원망할 처지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재명의 부모님에 비하면 내 부모님은 나한테 의식주 모자람 없이 엄청난 지원을 해 준 격이라 감사해도 모자라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이재명은 가난한 환경에서도 친구들과 그럭저럭 행복하게 지낸다.

다만 그가 불행해지는 순간은 항상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그건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다 같이 가난하면 별로 불행감을 느끼지 않는다. 상대적 가난을 느끼면서 상대적 하위를 느끼는 순간 그는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불공평한 환경에 불만을 느끼는 순간 노력해서 그 환경을 바꾸려는 사람이 있고 그냥 자포자기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이 있다.

이재명은 전자 쪽이다.

그래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것이다. 이재명을 비판하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팬덤이라고 부르면서 팬덤정치라고 시비할지 몰라도 제발 이재명 만큼만 해 봐라. 그런 부러운 팬덤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20장 내가 좋아하는 것

 

이재명이 좋아했던 걸 추려보자면 시계, 낚시, ...

시계는 저도 좋아해요.

손목시계는 왠지 추억이 되죠.

대학 때 술을 좋아했던 건 저도 그래요. 대학 때 제 별명이 술독이었어요. 신입생 때 처음 배운 술이었는데 주사도 없고 취하지도 않고 엄청 잘 먹어서. ㅠㅠ

그리고 물건이 아닌 영어 공부도 좋아했다고요?

저도 어학 공부를 좋아했던 듯.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과 좋아하는 게 겹치니까 반갑네요^^

 

 

 

이재명의 소년공 다이어리 단 한권인데

몇 달에 걸쳐서 이제야 20회차를 모두 다 읽었다.

다 읽고나서 나는

그저 이재명의 소년기를 잠깐 엿봤을 뿐인데,

이런 이재명 이라면

시계 바늘처럼 판에 박힌 일상도 가끔 술 마시면서 낚시하는 일탈적인 면도 모두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신뢰가 든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jm_diary

 

[브런치북]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1979년부터 1989년 사이에 쓰인 일기장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끼리 모여야 잘 산다는 아버지 말씀에 성남의 빈민촌에 정착하게 된 한 소년의 기록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그는 교복이 없습니다.

brunch.co.kr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이재명을 더 응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무지성, 아묻따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내 마음은 언제 또 변절할지 모르는, 변덕스러운 지지자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괜찮다고 평가하기에 지금 이순간은 이재명을 최고로 지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나의 개인적인 평가는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언제라도 이재명보다 더 괜찮은 정치인이 있다면 나는 강을 건넌 후 뗏목을 버리듯 이재명을 놓고 다른 정치인으로 갈아 탈 것이다.

 

그래도 이재명 지지자들은 안심해도 좋을 듯...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통해 유추해보자면

앞으로도 이재명은 나의 지지를 놓치지 않을 확률이 90% 이상이다.

 

 

 

https://cafe.daum.net/ijmparan

 

이재명의파란

*** 이재명 지지자의 팬카페로 정치 시사 일상 공유 ***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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