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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이대남보다 백 배 더 관대하다. - 안산 사태를 본 후

앵그리 로긴아이--->정치시사

by 로긴아이 2021. 8.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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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관대하다.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온라인에서 안산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서 나는 어이가 없었다.
왜 그런지 그 내용을 보니까, 안산 선수가 페미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ㅋㅋㅋ
그러냐?
니들한테 페미는 범죄자냐?

안산 선수의 금메달 박탈 논란이 일어나자 트윗에 #내가 페미다, #내가 페미니스트다, 등 엄청 뜨거웠다.
그래서 나도 이번 사태를 좀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적는다.


이번에 대선에 나온 검찰총장 출신의 대선후보마저 ‘건강한 페미니즘’이라면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냥 페미니즘이면 안 건강하고 안 괜찮다는 말인가?

https://news.v.daum.net/v/20210803101425023

 

김어준, 윤석열에 "안산 '페미' 공격하던 일베..딱 그 수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페미니즘이 저출산의 원인중 하나”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최근 안산 선수에게 페미니스트라 공격하던 일부 보수 커뮤니티의 수

news.v.daum.net


어이가 없다.
페미니즘은 결코 나쁜 의미가 아니다.
일베 안티페미들이 페미니즘을 왜곡해석해서 일반화한 것뿐이다.
페미의 기본원칙은
1. 우리는 할수있다.
2. 우리는 차별하지 않는다.
3. 우리는 함께 간다.
라는 것이다.
페미니즘이 좀더 강경해지기 시작한 건 여성을 향한 묻지마 지하철 살인 사건 같은 오로지 여성을 향한 성 범죄 사건들에 대한 분노와 문제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성을 향한 남자들의 범죄가 늘어나는 작금의 현실에 남자들 스스로 자성이나 반성의 목소리는 전혀 없고 무조건 여성의 반발만 욕하고 비하하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다.
페미니즘이라는 인권수호 개념을 비하하는 극우적 정치인들 때문에 더욱 젠더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 등 외신에서는 한국 2030 남성이 왜곡된 능력주의 숭상과 페미니즘 해석으로 점점 극우화되어가고 있음이 심각하다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일베 이대남들이 이제는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 정말 일어난 것이다.
이번에 안산 선수를 공격한 한국의 온라인 2030 일베들을 집중 보도한 외신에서는 안티 페미를 비판하는 입장을 취하는 게 명백했다. 서구권에서 안티페미를 그토록 비판하는 건 유럽이나 미국에서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세력은 히틀러를 칭송하는 극우파들뿐이기 때문이다.

항상 페미니즘에 반발하는 세력은 그 사회에서 가장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자들이다.
그저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하지 말자는 인권주의인데, 극우적 색채를 띤 남성들에겐 여성의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 찾기가 흡사 남성을 향한 반발로 보이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많이 왜곡되어 해석되고 있다.
나는 그 왜곡적 해석에 일조한 인간들이 일베 사이트의 이대남들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페미가 무조건 남자를 혐오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아니다. 페미니즘은 성차별을 없애고 인권의 평등함을 구현하자는 게 원칙인데 거기에 혐오와 차별은 있을 수 없다.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한남’이라는 말도 한국 남자들이 쓰던 ‘김치녀’, ‘된장녀’라는 말에 미러링으로 탄생된 말이다. 여자들이 우리만 비하를 당할 수 없다. 남자들도 이런 더러운 기분을 느껴야 한다는 보복심리에 의해 그런 미러링 단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국 남자들은 ‘한남’이라는 말에 엄청 기분 나빠한다.

상대를 비하하는 말이 얼마나 기분 나쁜지 잘 알게 되었다면 한국 남자들도 여자들에게 무조건 ‘한남’ 단어 쓰지 마라고 빽빽 거릴 일이 아니라 자기들도 ‘김치녀’, ‘된장녀’란 말을 쓴 걸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게 옳은 순서다.
서로 함께 반성하면서 사회적인 성숙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페미만 남혐을 한다고 욕하면 여자들 역시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니들이 과거에 해온 여혐을 그대로 미러링하는 건데?’

거울을 미러링해주면 비추어진 자기 모습에 반성을 해야지, 어찌 거울을 깨고 현실 회피하고서 본질을 안보려고 하니?

안산 선수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 웃겼던 건 제1야당의 대표가 그 일베들을 대변하는 듯 말했다는 점이다.
래디컬 페미라서 비판한 거라고?
미국의 러시 림보라는 대표적인 안티페미도 래디컬페미를 비판했을 뿐이라고 핑계댔지만 실상 그가 한 거의 모든 언행이 평범한 여성까지 혐오하는 성차별주의자임이 드러났다. 역시 일베 이대남은 차별주의자의 몰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면을 재확인했다.

게다가 래디컬 페미가 범죄를 저질렀니? 뭘 비판해?
지하철에서 남자만 찔러 죽였어? 아니면 채팅하다가 스토킹해서 세 부자를 죽였니? 아니면 N번방 만들어서 남자 수천 수만명을 성범죄했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페미니즘을 왜곡하며 비난하기 전에 한국 남성들은 한국 사회의 남성의 여성을 향한 성범죄에 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

 


솔직히 안산 선수가 세월호 뱃지 달고 있는 게 맘에 안드니까 공격한 것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도 든다.
숏컷이나 말투는 핑계고 사실은 안산 선수가 달고 있던 세월호 뱃지가 엄청 일베들에게 거슬렸을 것 같다.
김제덕 선수랑 안산 선수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딸 때는 페미라서 욕하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 그때는 그저 일베나 디시 같은 친일뽕 사이트에서 엄청 정치적, 혐한적인 욕이 튀어나왔었다.
근데, 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계속 따니까 그때부터 안산선수를 공격했다. 같은 세대 여성의 성공은 결코 곱게 보지 못하는 열등감 쩌는 일베 이대남들의 폭발적인 악플이 쏟아진 것이다.

일베들은 여성이 단순히 인권 평등만 말해도 무조건 '페미 페미'거리면서 비하하려는 게 마치 일본에 논리적 명분으로 일제 불매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도 무조건 '반일 반일' 거리면서 비하하려는 혐한 극우 일본인들과 엄청 닮은 꼴을 보였다.

그러고보면 페미니스트들은 참 관대하다.

수천년의 남존여비의 역사를 당했음에도 남자와 똑같이 남자를 혐오하거나 비하하려 하지 않고 인권은 평등하다고 주장하면서 평등한 남녀의 지위만을 원하는 그 넓은 마음이 마치 바다와 같다.

그에 비해 방구석 루저 일베들은 남자가 일으킨 수많은 성범죄와 폭력 범죄에도 아무 반성 없이 조금이라도 여성을 흠집잡고 비하하고 욕하면서 상위로 올라가려는 걸 보니 그 마음이 정말 바늘구멍보다 좁디좁다.


최근에 댓글을 보면 페미를 정신병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들도 보인다.
으이그.
무차별 인권주의를 비하하며 스스로 성차별주의자가 된 일베 이대남들에게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여혐하니까 남혐 돌려받게 되고, 욕하면 결국 그 욕이 자기에게 돌아온다.

자기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하지 말아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63100&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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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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