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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앞에서 찬송가 부른 기독교 신자

앵그리 로긴아이--->정치시사

by 로긴아이 2021. 5.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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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앞에서 찬송가 부른 기독교 신자**

 

 

 

https://youtu.be/fpBvNxY-06s

 

 

어떤 종교든 그 신자가 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 종교는 사이비 이단이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를 하는 서울의 조계사 앞에 우르르 몰려와서 찬송가를 우렁차게 고함지르듯 부르며 “오직 예수”라는 팻말을 시위하듯이 열 개 정도 들고 서서 흔들고 서있는 기독교 신도들의 행태.

이건 뭐, 남의 집 잔치에 찾아와서 재를 뿌리는 격이 아닌가?

크리스마스날 교회에서 성탄절 축하행사 하는데 스님들이 몰려가 목탁 치면서 행사를 방해하면 기독교 신자들은 어떤 기분이 될까?

 

조계사 불자들이 아무리 가라고 해도 5시간 내내 찬송가를 부르면서 석가탄신일 행사를 방해했다고 한다. @.,@

 

더 심한 건 찬송가 부르는 신도들이 전부 다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층이었다.

잘 관찰해보면 같은 꼰대라도 상대적으로 저학력인 노인들은 지식적 약점 때문에라도 크게 나서진 않는다. 근데 상대적 고학력 출신인 젊은 층은 노인 꼰대보다 위험한 것이, 잘못된 신념이 박히면 막무가내 무대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신념을 증명할 편파적 지식만을 탑재하고 반대 의견을 가진 자를 거룩한 신의 뜻으로 무차별 폭격하려는 폭력성을 가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이 나라에 자리 잡은 건 얼마 되지 않는다. 불교는 이 나라에 기독교가 없었을 때에도 존재하던 종교였고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이다.

그런 종교의 가장 중요하고 큰 잔치날에 재를 뿌리고 침을 뱉는 행위나 다름 없는 짓을 하는 건 중세 시대 같으면 종교 전쟁의 도화선 같은 짓이다.

 

조계사 스님들도 석가 탄신일이라, 부처님의 자비로 소란 행위자들을 용서하신 것 같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고 국교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내가 믿는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들이 믿는 종교도 소중한 것이다.

자신이 믿는 종교가 최고라고 믿는 신심이 자신에게만 있다고 믿는 그 이기심을 좀 버려야 하지 않을까? 타 종교인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신심을 존중해 줘야 하지 않나?

다른 종교는 무시하고 비방하고 그들의 행사를 방해하는 건 편협하고 이기적인 행동인 동시에 자기 종교까지 갉아먹는 행위다.

 

종교를 떠나서 기본과 예의도 모른다면 미래에 천국에 갈 걱정보다 현재를 좀 잘 살기를 부탁한다.

예수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지 이웃을 배척하라고 하지 않았다.

 

세계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 등등이 있다,

기독교, 불교만 해도 여러 종파가 있고 개인적으로 무속을 믿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 많은 종교 중에서 특히나 유일신을 믿는 종교에서 두드러진다던데,

유일신을 믿는 이들은 신이라는 가상의 존재에게 판단과 책임까지 다 미뤄버리면서 심적으로는 신의 종속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종교에 심취해버릴 수록 개인의 양심이 옅어진다는 실험결과가 이미 미국대학연구에서 밝혀졌다.

자기가 잘못을 저질러도 신의 뜻으로 돌려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그 잘못으로 벌을 받아도 사람들이 신성이 탄압받는다고 순교자의 기분을 내며 왜곡해버리는 것이다.

 

원래의 자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종교’라는 단체 속에 포함시켜서 잘못은 무마하고 ‘종교 단체’의 선행은 자기 것으로 삼아서 자신이 더욱 대단하다는 듯이 포장해서 으스대게 된다.

자기가 원할 때 조직에 힘을 빌어서 자아를 부풀릴 수 있고 또 역시나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며 가해자인데도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것. 그런 점이 종교가 광신도를 만드는 마약같은 중독성이 아닐까 한다.

 

유일신 신앙이 아닌 종교들은 조금 그 위험성이 낮다.

특히 불교는 참선 수행이나 간화선 수행이 있어서 자아와 본성을 탐구하게 한다.

물론 기복 불교 역시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교는 기복불교와 수행불교의 양날개가 균형을 잘 맞추고 있기에 혹여 타 종교를 무작정 비방한다거나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서 타 종교에 무례하게 구는 광신도가 불교계에서 나올 확률은 극히 적다고 본다.

 

코로나 시국 이후는 변화의 시대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모든 조건이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지만 

변화한다는 그 사실만은 확고한 키워드인 그런 시대다.

이런 때 편향적 태도, 미리 확증하는 태도, 고정된 관점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그건 자신에게 독이 되는 그런 시대다.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평화로운 가피가 세계를 둘러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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