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나치의 유래
제가 나치를 일본 전범기만큼 극혐오하는데 ‘페미나치’라고 칭해지는 것 같아 귀가 가렵다고 하니까 그럼 저더러 '페미나치'라고 하는 워마나 메갈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오늘에서야 비로소 답변드립니다.전 그들이 일베보다는 그나마 낫다고 했지, 좋아한다곤 안 했어요..ㅠㅠ;;
그리고 <페미나치>란 말을 메갈이 먼저 사용했다면서 그 말을 사용한 자신은 아무 잘못 없는 양 자기변호하시는 남성분이 있던데요. 잘못 아신 거예요.ㅠㅠ;;
아마 메갈 워마 쪽에도 저 말을 자주 사용한다면 그런 머리 나쁜 회원은 제외해야 할 듯...페미나치는 미국의 극우 안티 페미 집단에서 페미니스트를 비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했던 말입니다.
아마 래디컬 페미 쪽에서는 안티 페미 조직 쪽에서 하도 비아냥거리는 말을 듣다 보니 "오냐, 나, 페미나치다. 어쩔래" 뭐 이런 식의 대응을 한 게 한국으로 넘어와서 메갈이 먼저 말한 거로 보였겠죠.
엠마 왓슨도 이 말을 쓴 적이 있는데 여배우 임금 격차에 대해 말할 때 '그래, 공주병이라고 해라, 페미나치라고 해라, 까다롭다고 해라, 1 세계 페미니스트라고 해라,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막을 순 없다.'라고 연설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 심보가 안 그래요?
억압, 강압받으면 "오냐. 개돼지다. 이런 개돼지 하고 한 번 싸워볼래?"라는 투쟁 심리…….
페미니스트들은 대개가 학력 스펙이 높은 엘리트 계층이 많습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기에 히틀러가 대표적인 안티 페미니스트란 걸 압니다. 그럼 히틀러가 이끈 나치랑 페미니스트랑 조합해서 여성이 자기 비하하는 단어를 만들리 없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페미나치>란 말은 대부분의 여성을 비하하는 미국 극우파 안티 페미 집단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페미, 안티 페미니스트야 말로 히틀러와 나치에 가깝지요.
앞으로 반페미를 보면 희틀러나 나치와 사상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전에도 말했지만 미국 에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기관총 난사 사건이 있었죠.
남학생이 여학생만 14명을 죽이고 여학생만 14명을 부상시키고 자기는 자살합니다.
이유가 페미니스트가 싫어서였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여성만 골라 죽이는, 유사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여성만을 노리는 범죄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지요.
그런 것만 봐도 한국 페미니즘이 어그러졌다는 건 남성의 주장이고, 사실은 페미니즘에 대한 일부 남성의 혐오가 어그러진 겁니다. 왜냐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남성은 그동안 주도해온 자기들의 기득권을 놓기 싫거든요.
그런 가운데, 일부 남성들이 자꾸 여성가족부를 공산당이라고 비유하며 들먹이는데 황당합니다.
대체 그들이 한국에서 여가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해왔는지 제대로 알기나 할까요?
문제는 나이 든 남자들마저 제대로 모르면서 그저 부처 이름에 '여성'이 들어갔다고 해서 주로 남자들이 맹렬한 반감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여가부가 각 지역마다 여가부가 예술 문화계 작가들과 지역살림을 연계하며 어떤 노력을 기여해 왔는지 아세요?예술 문화 쪽에 종사하는 작가라면 여가부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들이 해온 일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번에 불법 야동 검열한다고 해서 단순히 남성 잡는 공산당 여가부라고만 생각지 마세요.ㅠㅠ;;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국 남성들이 모두 안티 페미니스트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단지 제가 보는 안티 페미니스트 남자들은 그저 여성 비하, 무시, 차별하는 사람들이고요. 그들 모두가 모든 세대의 남자라곤 생각지 않습니다.하지만 그런 차별주의자이 늘어나는 건 위험합니다. 그들은 히틀러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니까요.
히틀러의 안티 페미니즘 정책을 보면 위의 사진 속 림보와 비슷한 점이 많거든요. ㅠㅠ;;
보통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죠.
그래서 래디컬 페미 같은 급진주의적이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이들을 보면 보통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그래요. '보통'에서 갑작스런 '변혁'까지는 그 거리감이 더 크게 느껴지니까요.그래도 래디컬 페미니스트라는 일부를 모든 페미니스트라고 정의 내리고 심지어 모든 여성을 혐오 비하 무시하는 사람들은 나무와 숲을 제대로 구분해서 바라볼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를 전체로 뭉뚱 거려 혐오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봐요.
이건 참고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BL 게이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분들이 안티 페미인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그분들은 안티 페미 하시면 더더욱 자기들에게 손해(?)예요. 왜냐면 여성 비하와 멸시가 늘어날수록 사회는 동성애 게이 연애를 지향합니다. 이건 역사적으로 증명된 일로 고대 헬라스(그리스) 시대 일이에요.
헬라스 시대는 여성을 배제하고 무시하고 남성만의 문화를 공유하고 남성끼리 연대하다가 결국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급기야 동성애가 관습이 될 만큼 일상이 됩니다.
제가 그쪽 관련 소설을 7권이나 써서 자료를 봐서 헬라스 게이 연애 풍습을 좀 알아요.ㅠㅠ;;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얘기입니다. 여성 비하와 차별이 늘어나면 21세기도 점점 게이 연애 지향이 될지도 모릅니다.
여성과 공유하기 싫은 무언가를 남성들만 나누면서 브로맨스, 또는 남남 간의 애정이 생길 가능성 충분히 있을 수 있죠. 뭐 그렇게 되면, 독자층이 넓어져서 BL웹소설 작가인 저도 장사 좀 더 될까요?
누군가는 때때로 넷 상에서 별의별 꼴마초 계열 여혐러들을 종종 본다고 합니다.
<여자는 2등 시민이다 여자는 아무 쓸모없으니 집에서 조신하게 남자의 성욕 처리 개나 돼라. 꼴페미 메웜을 강간해라. 걔들은 줘도 안 먹는다. 걔들은 강간해도 무죄 줘라.(필터링한 거라고ㅠㅠ;;)>
전 그런 사람들과 시간 낭비 안 하는데요.
그건 전형적인 아날로그 결핍인 인간들 특색입니다. 말로만 마초인 척하는 넷 상의 찌질이들이죠.
오프라인 상 여성을 잘 아는 진짜 마초들은 안 그래요. 만나면 엄청 여성들을 배려합니다. 오히려 남성들에게 그 남성미를 내세우죠.ㅋㅋㅋ.
그래서 전 넷 상에서 여성을 깔아뭉개며 말로만 자기 남성미 내세우려는 찌질이들 볼 때마다 좀 처량해 보여요..ㅠㅠ;;
남녀의 불평등을 말하거나 남성의 여성 비하를 빗댈 때 일부 페미니스트 여성은 미러링으로 종종 반격을 보여주곤 합니다.
<김치녀> 쓰는 남자한테 <한남충>이라고, 여자 몰카 찍는 남자들한테 그들 몰카 찍어서 돌리고…….
근데, 전 이런 일부 여성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미러링을 위해 너무 흙탕물에 깊이 빠지진 말았으면 합니다.
자칫 정의를 구현한답시고 시작한 일이 또 다른 의미 없는 피해자를 양산하고 자신의 가책감만 더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저 사진 속 림보도 자기가 깐 <페미나치란 여성들은 래디컬 페미다. 그들이 자초한 거고 그래서 나의 비판은 정당하다.>라고 말했죠. 그런데, 그가 막상 비판한 건 낙태 금지를 반대하고, 여성 인권보호를 외친 대부분의 페미니스트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엄청 비판을 들었죠.
사태가 불리해지자 그는 자기변명을 했어요. 전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일부 래디컬 페미를 지칭했다고…….
저 자료에도 약간 나오지만 그가 지적한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정작 미국에도 스무 명이 안되었습니다. 그가 나중에 한 변명과 그동안 해온 비판이 너무 달랐던 거죠. 언행이 다르고 일관성이 없다면 설득력은 사라집니다.림보는 래디컬 페미가 어떤 걸 주장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저 여성 비하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래디컬 페미가 대두하면서 페미니즘이 욕 듣기 시작한 게 아니라 안티 페미 집단이 거부감이 클 것 같은 급진주의자 래디컬 페미를 공격하며 모든 페미니스트에게 똥칠을 하기 시작하면서 페미니즘이 안 들어도 될 욕을 듣기 시작한 겁니다.
안티 페미니스트의 시야가 그렇게 꼬여 있고 좁다는 증명을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미국에서 림보가 이미 다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안티 페미들이 항상 들먹이기 좋아하는 게 아랍입니다. 가장 가부장적이고 여권이 낮은 아랍을 들먹이는 이유가 거기에 비교하면 자기들의 남녀 차별 현실이 희석되기 때문이죠. 악마에 비교하면 나쁜 놈은 그저 귀여워 보이는 것처럼..ㅠㅠ;;
황당한 건 안티 페미 집단이 이 아랍 남자들과 나치를 여성 급진주의자 페미니스트에 비유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다른 사람들을 대조하는 거라면 몰라도 말이죠. ㅋㅋㅋㅋ
아마도 안티 페미 집단은 그들이 자기들의 논리가 히틀러와 나치, 그리고 아랍 이슬람과 가장 유사하고 전근대적임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공격받을 걸 미리 알고 선제공격을 한 것 같은데요....
앞서 말했지만, 처량해 보일 뿐이에요..ㅠㅠ;;
전 워마도 메갈 사이트도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최근 이전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는 일개 여성일 뿐입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여성이면서, 내가 너무 페미니즘에 대해 무지했구나.
그걸 반성하며 이 블로그에 몇 자 남깁니다.
대한민국에 한 명의 여성으로서.
https://magic-mirror.tistory.com/8
<---저 캡처사진의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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