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후기 - 윤석열 퇴진이 민생이다

탬버린으로 만든 머리띠. 무거워서 자꾸 벗겨졌지만 집회 내내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부산에서 고속버스를 빌려서 간다기에 저는 몇날 며칠 번뇌하다가 예약시간을 늦었는데 취소자가 생겨서 다행히 참석할 수 있게 되었지요.^^

 

저는 살아오면서 윤석열 정권처럼 정치적으로 이토록 충격적이고 독재적이고 공안적인 일을 목도한 건 처음입니다.

전두환 때를 안 살아서 그런가요?

그래서 부산에 사는데 서울집회에 갈 생각까지 내었습니다.

 

https://youtu.be/kbSMQ0UVa_4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나름 집회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ㅋㅋㅋ

같이 서울 가던 생전 처음 절 보던 부산 분들께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저 탬버린에 쓰인 글씨는 나체 아니고? "니체"

가발 아니고? "한뚜껑"

그 누구의 논문 내용인지 몰라도 "주걱턱 대머리 러브?"

 

 

그래서 문자로 300통, 전화로는 2000통 할만큼 어느 대머리와 주걱턱 성형중독은 그리도 궁합이 짝짝궁인가?

그것의 더러운 궁합을 풍자하고파서 탬버린 머리띠를 했는데 부산에선 인기가 꽤 좋았어요^^

 

 

집회 당일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자면

저랑 갔던 부산팀은 아침 9시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 시청에 3~4시에 도착했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것 같아도 사실상 이동하는 게 많이 힘들어요.

한강을 건너는 순간 이제부터 서울에 도착했고 집회가 시작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4시즈음 도착한 서울 집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뭐니뭐니해도 피켓이었습니다.

우리 부산에서 내건 피켓 중에서 재밌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왠지 만화 그림이 예전 향수를 떠울리게 해서 웃기면서도 그 의미가 잘 전달됩니다.

민주당도 좀 독창적이고 짧고 굵은 피켓을 쓰길 바랍니다.

 

이 피켓도 부산의 피켓인데 비폭력주의자 간디의 전언 같아서 묵직하게 전달되는데도 재밌습니다. 부산 멤버들이 이 피켓 때문에 길을 잃어도 자리를 잘 찾았다는 후문입니다.

 

강아지도 아는 윤석열 탄핵. 굥아, 그만 내려와.

 

민주당의 이 피켓이 참 적절했습니다. 문제는 민주당의 피켓이 거리에 너무 적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을 지나오는데 왜그리 이재명 후보 욕하는 피켓이 널렸는지요? 민주당은 대체 뭐합니까? 일합니까?

 

돈도 많은 민주당이 왜 이렇게 피켓 거는 일이나 국힘에서 건 피켓을 신고하는 일이 서투른지 모르겠어요.ㅠㅠ

이 지역 깃발만 봐도 이번 집회가 단순히 서울에서 열린 집회가 아니라 전국의 시민들의 여론이 만들어낸 집회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우리가 가는 고속버스로는 실무자가 1명 뿐이라서 2대밖에 준비 못해서  70~80명이 갔지만 다른 루트를 통해서 부산에서만도 총 500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인 광주에서는 고속버스가 무려 17대가 출발했고 전북에서 7대가 출발했다는 소리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우리 민주주의는 정말로 호남에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국힘의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5대가 출발했다는 소식에 정말 전국 여론이 윤석열 퇴진을 원하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 분들이 할 일이 없어서 서울에 오는 게 아닙니다.

 

https://youtu.be/50cdpf_HW5c

 

 

저 역시 제 시간을 올곧이 써서 서울에 간 것은

윤석열을 퇴진 시켜야

이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고

경제가 살고

외교가 바로잡히고

국방안보가 안전해질 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집회에서는 여지 없이 만날 수 있는 서울의소리 백은종님

 

 

각자 지역 깃발 아래서 응원하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주의 깨시민들.

 

대구 시민들은 망토처럼 피켓을 메고 왔는데 준비성이 참 좋았습니다. 부산도 저런 망토 주세요^^

 

 

집회 인원이 엄청 모였는데 우리 부산은 저 하트가 그려진 곳에서 피켓을 들고 열심히 응원 중^^

 

 

 

우리가 도착했을 4시만 해도 옆 차선이 2~3줄 비어 있었는데, 어느새 빈줄이 1줄로 줄더니 나중에는 그 1줄도 사라지고 인도도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이더군요. 그만큼 열기가 뜨겁다는 증거겠지요. 반드시 윤석열 탄핵합시다.

 

김건희 특검 윤석경찰추산 촛불집회는 1만 6천이고 전광훈 집회는 3만 2천이라고 합니다.ㅋㅋ 검새들만 김학의 알아보는 눈 없는 줄 알았더니 경찰들도 그새 시력이 많이 안좋아졌죠?

 

https://youtu.be/w6LKAGRiNaM

 

 

다 끝마치고 돌아올 때 기사님이 차 천장에 조명을 바꿔주셨네요. 모두 뻗으셨어요.ㅠ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려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마치 아기를 돌보듯

섬세하게 챙겨주신 인솔자님께도 감사드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이런 집회 동참을 한다고 하니까요.

부산에서도 전국에서도 깨시민 분들 힘내 보아요.

한 번 참석하고 나니까 별 것 아니고요. 

 

서울 시청앞이나

서면 집회나 그게 그거네요.

경비는 대략 5~7만원 정도 더 들지만 서울 구경한다 치면 되죠^^

 

https://youtu.be/erf0U1ztU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