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랬다.
아무리 그래도 윤석열은 아니기 때문에 이재명을 더 지지하는 쪽이었다.
부산 부전역 이재명 유세장에 나온 나에게 왜 이재명을 지지하냐고 묻는 기자가 몇명 있었다.
나는 그때 주변이 너무 떠들썩해서 흥분감이 고취되어서 설명은 했지만 무척 들뜬 말투였다.
“한국은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3권이 분립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런데,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자리에 있었던 검찰 총장이었던 사람이 임기도 마치지 않고 내팽개친 채 행정부 수장이 되려고 특정 정당에 들어가서 대선후보로 도전한다는 것. 이 얼마나 3권분립의 질서를 위반하는 짓인가요? 윤석열을 뽑는 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짓입니다. 그래서 전 민주주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을 절대 뽑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부산 사투리에 워낙 주변이 유세장 앰프가 시끄러워서 제대로 말했나 모르겠다.
“그럼 왜 이재명을 지지하느냐?” 고 묻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이 역시 난 즉흥적인 대답이라서 서툴렀다. 역시 글과 말은 다르다.
부산 사투리 억양도 한 몫했다.
“나는 여태껏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최악을 뽑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악을 뽑는다는 식으로 차선책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알면 알수록 최고의 후보입니다. 민주당에서도 가장 청렴하고 깨긋한 후보라고 생각하고 정치계에서 이보다 청렴한 정치인이 없다고 봅니다. 역대 최고의 대선 후보입니다. 알면 알수록 최고입니다.”
감정에 들떠서 이재명 지지하는 말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
솔직히 정치인으로서 지식과 철학 건강, 경력, 소양을 지덕체를 모두 갖춘 이재명 후보의 장점을 짧게 말할 수가 없었다.
아마 이제는 시장에서 과일을 주워 먹던, 교복도 못입고 살아온 극빈한 소년공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인권 변호사로서, 시민들과 함께 울며 웃으며 살아온 이력을 알 사람은 많이들 알지 않을까?
윤석열 후보는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3권 분립된 민주주의 국가에서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사법기관 대표인 검찰총장이 자기 임기도 안챙기고 내팽개쳐서 행정부 수장 되겠다고 입법부 소속 야당의원들과 연합해서 정치판에 뛰어드는 이런 민주주의 역행하는 짓거리를 한 것만으로도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역행하는 수치스러운 후보이다.
내가 예언하건데 대선 출마만으로도 윤 후보는 21세기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죄인으로 분명히 기록될 인사라고 본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검찰 예산도 검찰총장이 기재부 장관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공략하고, 공수처 없애겠다고 말하고 촛불시민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자기 반대하는 언론은 적폐로 몰아서 탄압하겠다고 공공연하고 말하고 있다.
이런 대선 후보 역대 본 적 있나?
오직 검찰 공화국, 검찰독재만을 위해 나라의 기강을 뿌리채 흔들겠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3권 분립 질서를 위해서라도 사법부 고위 공직자들이 정치판 뛰어들 때 5년이나 3년 텀을 주는 법을 입법해야 한다고 본다. 검사 공화국으로의 정권교체를 반대한다.
나는 굳이 웹소설 작가인 내가 내 블로그에 이런 정치적인 시사를 남기는 이유가 있다.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이 시간이 지나서 수십 년 후에 나는 적어도 이 때의 시간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했다는 기록을 남겨두고 싶기 때문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나는 너무 어렸다.
그리고 미디어에 너무 많이 조종당해서 그를 잘 몰랐다. 그래서 어린 나는 세상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부산의 골수 친여인 아버지나 주변 어른들의 말만 믿었다.
다시는 그때 같은 무지에 의한 어리석은 비난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스스로 판단하는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나를 대리할 정치인을 나름대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잣대를 가진 인간이라는 기록을 뚜렷이 남겨두고 싶다.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 가진 기본적인 잣대로서 정치인을 판별하고 있다는 기록은 남겨두고 싶다.
이 온라인 사이트가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고, 그래서 이 게시글도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로긴아이라는 웹소설 작가는 2022년도 이 시대에 이런 정치관으로 살았다는 걸 내 시간의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재명을 지지한다.
누군가는 전과 4범이니 뭐니 하면서 이재명을 비난하는데, 이재명의 전과는 무서운 전과가 아니다.
오히려 부동산 토건세력과 싸울 때 분당 파크뷰 비리를 캐내는 과정에서 추적60분 PD가 검사 사칭하며 통화했는데 옆에 있다가 공범으로 기소되어 공무원 사칭을 방조한 죄로 2003년 벌금 150만원을 받았다.
검사를 사칭한 사람 옆에 있으면서 그를 말리지 않았다는 검사사칭방조죄다.
두 번째 전과는 술을 마시다가 부동산 관련 제보자를 만나러 급히 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한다. 그걸로 도로교통법 위반 2004년, 벌금 150만원을 냈다. 이건 뭐, 음주운전 한 것이니까 그리 변명해 줄 생각이 없다.
세 번째 전과는 성남의료원 짓게 해달라고 시민 2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의회에 제출했는데 당시 한나라당 시의원이 장악하고있던 성남시의회가 47초만에 부결시키자 이에 반발하며 책상 위의 서류 집기를 집어던진 것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해서 2004년,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네 번째 전과는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지하철역 구내에서 명함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10년, 벌금 50만원을 받았는데 당시 새누리당 후보도 똑같이 명함을 배포했는데도 그 후보는 무죄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이재명의 전과 4개를 전과14범 이명바기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욕한다.
또는 마약 전과 5번에 총괄 9범인 김부* 배우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하면서 이재명 흠집내기 공격에 여념없다.
근데 이런 전과4범과 윤석열 후보의 전과 0범 중에 어느 게 더 무서울까?
수많은 범죄 의혹, 예를 들어 장모가 양평에서 개발이익환수금 땡전한푼 안내고 800억 수익, 불법요양급여 23억 수급, 수백억 잔고증명서 위조로 다수의 사기, 법무사 위증교사, 남편 사망신고 위조로 상속세 탈루, 전국에 판교사이즈 토지 차명보유, 최순실이 관여하던 썬라이즈회사 슈킹한 의혹이 있음에도 무죄인 이상한 집안....
난 오히려 이런 무수한 범조 의혹이 있음에도 하나도 기소되지 않고 오히려 기소되어도 무혐의 무죄된 윤석열 쪽이 더 불공정하고 무섭게 느껴지는데?
대체 누구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하나?
신천g를 위해서?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무당을 위해서?
한반도 전쟁을 원하는 일본을 위해서?
아니면 한국의 부동산 투기합법화를 원하는 본부장 같은 이들을 위해서?
묻지마 정권교체는 오히려 나라를 망조로 후퇴시킨다.
이재명 식 정치교체가 정답이다.
나를 위해
이재명.
2022년 3월 3일, 지난 대선 즈음에 쓴 글인데
2022년 7월 28일에 명예훼손으로 신고 먹고 임시조치되었어요.
대선도 끝난 마당에 대체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인지?ㅋ
이게 정지될 글인지 다시 복붙해 봤습니다.
한 번 봐 주세요..ㅋㅋ
이 글도 임시조치 될지 두고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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