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 단식 돌입 ㅠㅠ

 

 

오랜만에 다시 단식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세간에서 물만 마시는 물 단식 중인데 오늘로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일단 열흘을 계획하고 있는데 끝까지 성공할지 모르겠다.

나의 의지는 가능한데, 앞으로 열흘 안에 모임 약속이 있어서 걱정이다. ㅠㅠ

 

사실 물만 먹는 단식이라고 해도 나는 물만 마시진 않는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녹차, 히비스커스 차, 보이차 등 설탕이나 우유를 섞지 않은 맑은 허브차 종류는 마신다.

그리고 열흘 이상 지속되는 장기간 단식이니 만큼 종합비타민을 먹기로 했다.

 

‘할 수 있어?’라고 묻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예전에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아마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그리 배가 고프지도 않다.

일단 준비물은 다 철저하게 장만해 놨다.

 

 

과거에 10일 단식을 할 땐 개인적인 기도를 한다는 이유가 더 컸다.

나를 절제시키고 나의 욕망의 행방을 바라보고 싶다는 의지 때문에 시작한 단식이었다. 그래서 단식을 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무작정 단식을 시도했었다.

그 때는 보식기간에 대해서도 그리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단식이 끝나자마자 기도를 마친 기쁨만 즐겼고 그 결과적으로 11킬로그램이 빠졌지만 1달도 안되어서 도로 다 쪘던 것 같다.

 

‘그 때 뺀 살들이 넘 아까워.’

 

 

지금 단식을 하는 건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코로나 2~3년 동안 체중이 7킬로 정도 쪘다. 그래서 몸이 힘들고 입던 옷들이 모두 작아졌다.

그 옷들이 아깝기도 하고 살이 쪄서 불편하기도 하다. 아무튼 살을 빼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어릴 때부터 무수한 다이어트를 해봤다.

모두 요요로 실패했지만 그래도 그 중에 그나마 내가 가장 효율적이고 나와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여겼던 게 ‘단식’이다. 이번엔 보식기간도 알아보고 있고 보식기간에 먹어도 되는 음식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고 있다.

 

이번엔 보식기간도 잘 지키고 보식 음식도 잘 만들어서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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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3일만에 실패함..ㅠㅠ

ㅠㅠ

그냥 간헐적 단식할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