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명절에 선물받은 다시마로 만드는 다시마 튀각. 이게 또 달콤 짭조름해서 가족들에게 인기다. 다량으로 만들어서 유포하는 중이다.
역시나 명절에 선물받은 미역으로 만드는 미역국, 역시나 나는 요리도 간단하게 한다. 따로 미역국 레시피가 있는 게 아니라 일회용 사골곰탕 레토르트를 사서 그 국물에 미역만 넣으면 끝이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하려면 거기에 순두부를 넣으면 된다.
잘 안먹게 되는 우유로 만드는 수제 플레인 요거트, 직접 만드니까 더 맛있고 우유도 자주 사게 될 듯 하다.
냉장고에 남아도는 견과류와 건포도를 몽땅 집어넣은 에너지바, 가족들이 만들어달라고 해서 세 번째 만들고 있다.
에어프라이어기를 이용한 사과칩, 푸석푸석, 오래된 사과도 사과칩으로 만들면 쫄낏 쫄깃해지고 달고 맛있어진다.
예전에 먹다 남은 단백질 가루와 핫케이크 가루와 우유를 잘 섞어서 종이컵에 담고 그 위에 계란을 담아서 에어프라이어기에 익힌 계란빵. 히히, 이것도 가끔 먹는데 맛있다.
한천 가루를 이용한 초코 푸딩이나 단호박 양갱도 나름 재밌다.
모든 걸 조합해서 내 다이어트 식단을 짜고 있다.
먹는 게 왜 이렇게 행복해?
예전엔 미처 몰랐다.
이렇게 먹는 게 행복할 줄은…….
내가 만든 음식들이 맛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이걸 먹으면 내가 건강해진다는 기분이 들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막상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야, 이거 만드느라 수고했다.'라는 기분이 들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과 스스로를 토닥토닥거리는 즐거움이 느껴진달까?
근데, 한가지 부작용은 요리하는 게 꽤나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는 점이다.
글을 쓰려면
너무 요리에 빠지는 것도 그만 둬야 되는데, 나는 한 번하면 빠지는 성향이 있다. 안되는데...ㅠㅠ;;
개인적으로 예전에 요리를 배울 때 생선 아가미에서 내장을 빼내는 생선 손질법을 보고 놀라서 기겁을 했다.
그 때 이후로 난 그냥 요리를 얻어먹기만 할 뿐 직접 배우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도 난 그런 식의 본격적인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내가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단만 만들고 싶을 뿐.
이제 좀 익숙해졌으니까 앞으로 너무 시간을 많이 쓰진 않겠지?
아무튼 뭐든 새로 배우고 알게 되는 건 재밌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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