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군면제를 받는다면 그건 특혜일까?

 

 

방탄의 군면제.... 특혜일까?

 

 

 

 

나는 방탄에게 군 면제를 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역시 이 논쟁에서 의견을 모아야 할 사람은 군필자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병역은 매우 예민한 문제니까 말이다.

BTS 역시 군복무에 대해서 특혜를 받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팬의 입장으로서 또는 국익의 관점에서 나는 BTS가 그대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게 그렇게도 형평성에 어긋나는가?

솔직히 병역특례법에 따라서 방탄 정도면 충분히 면제 가능 수준 아닌가?

 

병역특혜법상 예술 체육요원제도의 정의는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하여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와 같다. 사실상 이 정의에 따르면 BTS는 당연히 병역특례 대상이 되어야 한다.

 

저 기준에 맞춰서 BTS가 병역특례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누가 해당될까?

방탄이 안된다면 저 특례 제도 자체를 모두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일례로 클래식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면제했다면 방탄도 면제하는게 공정하다고 본다.

시대가 21세기에 아직도 대중예술 차별하는 건가?

 

어떤 사람은 방탄이 조성진처럼 특출난 실력으로 1등한 게 아니고 인기로 일등한 거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탄의 인기가 왜 실력과 별개라고 생각하나?

클래식한 예술의 기교가 아닐 뿐이지 방탄은 실력으로 인정받았기에 인기가 있는 것이다.

단지 인기만 있는 게 아니다.

 

방탄은 25개 기네스북 기록 소유하고 있고 콘서트마다 엄청난 매진 사례와 30조가 넘는 경제효과를 내고 한국문화 파급력을 보이는 밴드인데 어떻게 실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

 

 

누군가는 단군 이래 한반도에 최대호황을 가지고 온 연예인들이라고 한다.

이런 가수가 한국에 다시 나올 수 있으리라 보나?

 

우리나라에서도 그 실력과 공덕을 인정했으니까 문화예술 부분에서 훈장을 준 거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훈장을 줬으면 그만이고 병역의무는 져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 논리면 국가대표랑 순수예술인 특례도 없애야 공정하다고 본다. 그들도 훈장이나 상장주고 끝내야지 왜 면제 특례주냐?

 

왜 굳이 대중예술인들만 군대 특혜에서 배제되어 있나?

 

게다가 방탄은 정치인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부분도 있다. 한류라는 문화 파급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이것은 한국 정치인들이 수십년 동안 노력해도 얻지 못한 것이었지만 방탄은 이루어냈다. 방탄 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방탄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방탄이 사는 한국 역사를 알고 싶다고, 방탄 보유국이라서 부럽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의 상승... 국제 스타인 방탄의 이런 문화 예술적인 파급력을 그 누구도 부정하진 못한다.

 

평소엔 공과를 공정하게 평가하자면서 왜 대중예술가인 방탄은 거기서 제외하는가?

그게 차별 아냐?

 

 

올림픽 국가 대표들을 보면 벤치에만 앉아있는 선수도 동료가 금메달 따면 따라서 병역 면제되는 경우를 본다. 그런 점 때문에 감독이나 코치가 몇번 뇌물도 먹는다는 기사를 종종 본다.

 

그런 사람들보다 방탄 병역 면제가 훨씬 더 공정하고 가치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방탄을 군 면제하고 싶다는 건 팬심도 있지만 그 이전에 제발 이 좋은 재료인 BTS를 꽁꽁 묶어두지 말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활용할 의지를 냈으면 좋겠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