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다.
아름다운 글이란 이런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글이구나. 이래서 노벨문학상을 받는 거구나.
나는 글을 쓰면서 부끄러워졌다.
글을 통해 인품이 드러난다는 것이 그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부끄러운 사람인가
그는 그가 겪은 여러 가지 아픈 경험들을 책과 사유와 글로서 숙성시킨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가 겪어온 아픔조차 이렇게 아름답게 내어놓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데 나는 왜 아름다운 세상을 더 추하게만 바라보게 되는가?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시점이었다.
나는 과거 한일역사를 통해 일본인에 대해 그리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이 작가를 통해 사람의 국적에 따라서 편견을 가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사람을 차별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국적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마음가짐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작가의 어머니의 말대로 언젠가 내 영혼도 내 나무로 돌아갈까?
그렇다면 나는 언젠가 내가 아는 암자의 뒷산 정상에서 번개를 맞아 가지가 다 탄 나무를 본 적이 있다.
나는 아마 죽으면 그렇게 어느 이름 모를 산에서 번개를 맞아 시커멓게 타버린 나무의 아래로 돌아갈 것 같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32182
이 독서 후기는 7~8년 전에 써 놓은 것이다.
지금 다시 읽어 보려니까 책이 없네..ㅠㅠ;;
1️⃣ 이재명의 성장일기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읽고 1️⃣ (0) | 2022.03.29 |
---|---|
김영하 작가의 '이사'를 읽고 - 독서 후기 (0) | 2022.03.14 |
나의 독서 (0) | 2022.03.14 |
김교빈 작가님의 ‘한국 철학에세이’ 를 읽고 - 독서후기 (0) | 2022.03.14 |
조국의 시간 독서 후기 1 (0) | 2021.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