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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독서 후기 1

로긴아이 독서 후기

by 로긴아이 2021. 6.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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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을 오늘 받아보았다.
한 번에 읽어서 독서후기를 다 쓰기엔 나도 하는 일이 있어서 불가능할 듯.
그리고 독서 후기도 현 정치 시국에 맞물려서 꽤 길어질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독서 후기를 몇 차례 나눠서 쓰기로 했다.


조국의 시간 독서 후기

내 블로그에서도 누누히 말해왔지만 나는 책을 읽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엔 좋아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웹소설을 지으면서 부터 나는 내가 창작한 활자를 보는 것만도 정신이 없다.
최근에 내가 남이 지은 활자를 읽는 경우는 내 웹소설 창작을 위한 자료를 구할 때이거나 일상에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또는 내 귀차니즘을 파괴하는, 아주아주 흥미를 자극하는 활자가 나를 유혹할 때를 제외하곤 그다지 사례가 없다.

그래서 오늘부터 내가 '조국의 시간'을 읽는 건 근래 나에겐 아주 드문 예외의 독서의 경우를 만들어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소설도 프롤로그를 보면 그 전체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거의 뒤에 의중을 많이 남기는 경우지만 대부분의 글에서 필자들은 서문에 자신이 하고픈 말의 의중을 많이 싣는다고 본다.

그래서 '조국의 시간'을 읽었을 때 첫 문장이 참 가슴이 무겁고 눈앞이 시큰거렸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라니.
얼마나 괴로웠을까.

사랑하는 가족이 몸이 아픈 것만 봐도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더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그게 나 때문이라면?
더구나 그 고통을 달래주지도 못하고 일상이 망가진 상태에서 오히려 그걸 꾹꾹 찍어내서 글로 보여줘야 하는 그 참담함은 얼마나 깊었을까? 얼마나 큰 자기 비하와 처절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을까?

2년 가까이 조국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만약 내가 정치인 조국이었다면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짓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나 사방에서 죽으라고 몰아치고 옥죄는 환경이었는가?

하지만 조국은 살아남았고 가족도 견디고 있다. 그리고 마치 전장의 고통 속에서 꽃을 피우듯 책을 출간했다. 아마 그는 그렇게라도 해서 해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과 가족에 대한 언론과 검찰 합작의 왜곡되고 오염된 정보의 홍수를 정화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검찰과 언론이 자신을 총공격할 때 ‘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외치며 힘을 준 촛불시민들에게 고맙다는 의도를 전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준 택시기사, 음식을 나눠준 이웃, 식당 종업원, 온라인 댓글러들에게까지 감사를 전한다.
그걸 보고 역시나 조국도 보통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누구든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이들이나 친절을 베풀어준 이들이 가장 고맙다.
이런 친절과 의리를 몸소 경험하고 그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앞으로 그는 좋은 정치인이 될 것 같다.

돌이켜보면 조국은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부터 반대가 많았다.
언론과 야당 검찰까지 총공세하며 반대했다.
그래서 당시 조국은 장관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 분위기까지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변에서 조국이 법무부 장관을 못 맡게 될 거라는 사람에게 ‘아무리 반대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다. 내기할래?’라고까지 말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려는 첫째 이유가 검찰개혁, 사법 개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그 물꼬를 반드시 뚫어줄 사람으로 문재인이 가장 믿을 사람은 조국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 검찰개혁을 위한 결정이 조국 개인에겐 그런 시련의 가시밭길이 될 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일개 시민인 나는 단지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의 정치 성향만 조금 관심 있었을 뿐, '조국'이나 우리나라 검찰, 사법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니까.

................

<다음에 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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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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