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는 여성일까?

트렌스젠더는 여성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최근의 이슈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고 성차별을 반대한다.

하지만 여성이 되고 싶은 사람을 여성처럼 성 전환 수술을 시켰으니 여성으로 인정하라고?

그건 로긴아이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가 로긴아이와 똑같이 성형했으니까 그를 로긴아이로 인정하라는 말과 뭐가 다르지?

 

여성과 성차별하지 말라는 말과 여성으로 인정하라는 말은 엄연히 다르다.

 

여성 페미니스트들도 남성에게 성차별하지 말라고 주장하지, 여성을 남성으로 인정하라고 하진 않는다.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게 차별이라고?

그건 말도 안된다.

그럼 여성을 남성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게 차별인가?

그저 트렌스젠더는 트렌스젠더 아닌가? 여성은 여성이고 말이다.

그 성별로서 다름은 인정하고 거기에 사회적 불평등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왜 트렌스젠더의 성별을 여성으로 인정하라는 것인지 거기까지는 수긍이 안된다.

 

 

여성이 되고 싶은 트렌스젠더를 사회적 합의 없이 여성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여성성을 너무나 단순하게 정의내리는 단순 무지한 강요처럼 보인다.

그들을 남성과 여성을 구분짓는 차이가 단지 성기의 유무로 보이는 걸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표피만 여성으로 바꾸면 여성으로 인정하라고?

그건 여성으로서 살아온 정신적 물질적 경험들을 너무나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트렌스젠더도 여성과 다른 감수성과 나름 호르몬이나 육체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트렌스젠더를 여성으로 받아들이라고?

그건 너무 억지스럽지 않나?

 

https://news.v.daum.net/v/20210904103707030

여탕서 음란행위 한 50대 트렌스젠더, 중범죄 혐의로 기소

 

남성과도 함께 쓰지 않는 공용 화장실을 트젠과는 나눠 써야 하나?

남성과도 함께 쓰지 않는 여성 기숙사를 트젠과는 나눠 써야 하나?

남성과도 함께 쓰지 않는 여탕을 트젠과는 나눠 써야 하나?

그런 공유를 여성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차별이라고 할 수 있나?

 

현실적 면에서 성소수자의 사회적 시설 확충이 안된 걸 왜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지?

왜 여성은 성소수자를 위한 시설을 마련해주지 못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가고 있는지?

나는 내가 여성과 트렌스젠더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사회와 언론이 여성을 차별주의자로 몰고 간다는 의심이 든다.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면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 여성만 죽인다.

그 살인범은 여성의 피부를 뒤집어쓰면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성도착증 범죄자로 실제로 그가 하는 행위는 남성으로서의 이기심와 편파적인 탐미심만 앞세워서 여성을 연이어 살해한 짓들이다.

 

그에 저항하는 인물이 바로 여자 주인공 클라리스이다.

남자들이 가득한 CIA에서 혹독한 훈련과 자기 절제를 하면서도 여성을 성적으로만 보거나 하찮게 대우하는 여러 가지 장애에 부딪힌다. 스스로도 과거에 어린 양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늘 정의를 외면했다는 죄책감을 품고 있던 그녀는 흔들리는 갈대처럼 애처롭다.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 이런 클라리스가 보여주는 진실된 여성성을 마주했을 때 마치 반한 듯이, 또는 놀란듯이 주춤거리는 시점이 있다. 그때 그 범인이 죽음을 당한다.

 

"단지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해서, 표피만 바꾸었다고해서 트렌스젠더를 여성이라고 봐야 할까?"

 

그런 의문이 들 때면

‘양들의 침묵’을 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