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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은 우리가 함께 겪는 성장통의 시간

앵그리 로긴아이--->정치시사

by 로긴아이 2021. 6. 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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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은 우리가 함께 겪는 성장통의 시간

 


나는 조국이란 사람에 대해 잘 몰랐다.
법무부 장관 후보 기자 간담회에서 보고 이런 정치인도 있구나 인지하고 관심을 가졌을 정도였다.
그때 기자들을 대하는 조국의 태도를 보고나서 장관임명을 찬성하게 되었다.
언행과 태도는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300명의 적군 같은 기자들을 혼자서 차분하면서도 예의있게 응대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그런 침착한 면은 정치인으로서 아주 큰 장점이다.

그리고 기자들의 질문에 조근조근 해명하는 모습을 보니 그를 둘러싼 의혹의 80%는 가짜뉴스였다는 점과 20%는 야당의 고소고발로 검찰 조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알게 되었다.
어쨌든 조사받고 있는 것도 장관이 될 조국 본인은 아니었다.

그럼 장관 임명에 무슨 문제?

솔직히 조국의 기자 간담회를 보고 더 심각한 문제라고 느낀 건 한국 기자들 수준이었다. 나는 비로소 기자들의 저열함을 재확인했다.

‘이래서 한국 언론 신뢰도가 꼴찌구나.’

자기 질문에 책임감도 고찰도 없이 막 던지는 사람들이 한국 여론을 좌지우지할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게 불안하고 씁쓸했다.

https://youtu.be/yqoK5qd6Fsw


그런 기자들이 오히려 조국이 장관으로서 준비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는 데 대해 진짜 어이없었다.
오히려, 기자들이 객관적 태도나 진실을 밝히려는 공정함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던데?

기본적으로 취재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무례하고 말투 역시 저게 뭐지?
방송이 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나?

장관 임명되자마자 당일날에 검찰은 조국을 기소했고 한국기자들은 마치 지시에 따르는 듯이 한 달간 조국에 대해 수십만 건, 수백 만 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의아했다.
전두환 때도 청문회 때도 없던 이런 대량 폭주는 대체 뭐지?
위에서 누가 지시를 내리나?
게다가 이 기사는 복붙(복사 붙이기) 아냐?
심지어 이건 제대로 취재도 안 한 의혹성 같은데? 기자 맞아?
으으, 점심으로 짜장면 먹었냐, 짬뽕 먹었냐는 질문을 해? 뭐냐? 이쑤시개 가져갈래?

쏟아진 기사들의 한결같은 내용을 보며 나는 그 기사를 쓴 이들 대부분이 적폐 세력에 동조하는 ‘기레기’로 비하해서 불려도 마땅한 사람이란 걸 알아차렸다. 스스로 증명하듯 기사를 찍어내고 있지 않은가.

객관성을 잃은 명백한 적의.
근거 없는 의혹성으로 난무한 기사.
목적은 일관적인 조국 죽이기.
그것에 앞장 선 조중동 + 한경의 포털 잠식.

https://youtu.be/L7Rqx4K5tp8


조국이 장관직에서 사퇴 후에 2019년 나는 ‘조국’이란 사람을 수호하는 시위에 동참하고 싶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는 근엄한 목표를 지향해서가 아니라 단지 조국 개인이 당한 일들이 너무도 억울하게 보였고 가여웠다. 거의 한 가족을 몰살하는 수준이 아닌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아쉽게도 내가 사는 곳이 서울과 너무도 거리가 멀어서 참가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난 검찰의 기소가 너무 어이없다고 생각했다. 검언 유착의 극심도 황당했다.

어떻게 봉사상 재발급을 두고 사문서 위조라고 기소하냐?
영어 교습 봉사를 안 한 것도 아니고 했다잖아? 봉사상 재발급이 징역 4년 받을 죄냐?
대학의 상장대장이 이유도 없이 불타서 사라졌는데 그 대학 총장이 자기는 그런 상장 발급 안했다고 하면 위조한 게 되는 거냐? 그 총장이 자기가 발급한 상을 다 기억해?
그런데 이 기소가 시작된지 2년 지난 최근에 최성해 총장의 녹취록이 나와서 난리다. 조국이 대통령 될 걸 막아야 한다는 내용…….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대학에서 총장과 친한 실세 책임관리자인 정경심이 고작 표창장 하나를 위조할 이유가 어딨을까? 그냥 총장님 ‘상 하나 주세요.’ 하면 된다.
강남 아줌마가 뭐하러 한글 프로그램도 못 쓰는데 한글 프로그램 이용해서 상장 위조하고 있을까?
그리고 지방 대학 봉사상 한 장만 있으면 대학에 다 입학 돼? 그게 가능하면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은 공부하지 않고 지방대 봉사상 받으러 다닌다~~ㅋㅋ

더 화가 나는 건 MZ 세대의 선택적 분노 부분에 관해서이다. 19년 당시 조국을 반대한 스카이대 학생총회장은 바른미래당 토론회도 참석한 인물로 그 역시 특목고 출신으로 고딩 때 논문1저자로 올린 게 2개나 되는 학생이었다.
그의 변명을 보니 자기는 고딩 때 논문 1저자 기입이 타당하다면서 조국 딸은 불법인양 선동질한 점이 내로남불의 극치였다. 그야말로, 정치반대파의 흠집내기일 뿐.
당시 야당에서도 ‘조국 때리기’를 최고의 기회라고까지 말했다. 이번에 성공 못하면 야당은 망할지도 모른다고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 선동질에 흔들리며 선택적으로 분노하는 MZ 세대들의 정치적 미숙함이 아쉬울 뿐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4159399?sid=100

 

'개구리·가재 가면 쓰고 조국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 나선 대학생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과 가재, 개구리 가면을 착용한 공정사회를 위한 대학생모임 학생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n.news.naver.com


하지만 MZ 세대도 그럴만 한 것이 그들이 자주 접근하게 되는 포털에서 편파적인 정보만 보여주면 당연히 편파적인 정보에 젖어들 수밖에 없다.
당시에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트위터에선 1위에 떴지만 네이버 검색어에는 20위 안에 아예 뜨지도 않은 기이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 트위터에선 보이지도 않는 ‘조국 사퇴하세요’ 는 네이버 5순위에 있던 편파적이고도 이상한 검색창.
아마 MZ 세대들은 이런 공평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 아닐까?
이런 네이베의 검색창의 배열은 포털 측의 조작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지금도 다음 뉴스는 조중동이나 보수 뉴스가 도배하고 있다.

더 이상한 건 당시에 조국은 오히려 당당하게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데, 야당은 그렇게 의심스럽다면서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청문회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전 정권의 사례로 인해 이미 많은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죄지은 놈은 늘 숨기고 파쇄하고 왜곡하려 하지만, 죄 없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걸…….
조국과 그 가족의 경우는 본인과 지인들이 먼저 다 알아서 밝혀주니 그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더 늘어났다.

아직도 어이가 없다.
고딩 봉사상 재발급을 검찰이 기소하는 게 말이 돼? 봉사를 안 한 게 아니라 했잖아.
게다가 사문서 위조란 게 원래 원본이 있어야 적용되는 죄목인데 조민의 봉사상은 원본이 없다. 그렇다면 그냥 동양대 책임자가 조민에게 봉사상을 만들어준 자체가 죄라는 것이다. 조민이 봉사를 안 한 것도 아니고 봉사를 했는데 그래서 책임자가 봉사상을 만들어줬는데 그게 죄? 나중에 총장이 안줬다는 상에 왜 총장 도장을 찍어줬냐고 딴지를 걸어서 죄가 된 것이다.

그리고 고딩 인턴을 검찰이 기소하는 게 말이 돼? 인턴을 안한 게 아니라 했잖아.
게다가 조국 아들이 받은 인턴십이 시간이 짧다고 뭐라던데 나는 4시간 교육받고 받은 수료증도 있다. 근데 16 시간 매주 2번씩 체험학습을 안한 것도 아니고 한 뒤에 인턴 확인서 써주는 게 무슨 죄인가? 그게 대한민국 검찰이 기소할 죄냐? 국민이 세금주니 그런데 인력낭비해?

무엇보다 조국 청문회날에 맞추어 검찰이 그 딸의 봉사상 위조범으로 피의자 정경심을 조사도 없이 기소했다는 게 가관이다. 기소 전날 야당 의원 질문이 ‘부인이 기소당하면 법무부 장관 포기하겠냐?’였다.
이거야 말로 협박죄 아닌가?
심지어 피의자 조사도 없고 증거도 없이 그저 ‘너, 봉사상 위조했지?’라고 그 의혹만으로 기소한 것이다. 그건 그냥 은행 옆에 걷던 사람에게 ‘너 은행 돈 훔쳤지?’ 라는 의혹만으로 검찰이 그 사람을 기소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 꼴이다.
만약 검사 맘에 안드는 행동만 하면, 언제든 멀쩡한 사람도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전과 몇 범이나 뒤집어쓰는 죄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국은 윤석열을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반대하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적극 지지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얼마나 검사와 판사 전체의 미움을 받았을지는 짐작이 가능하다.


조국 가족이 검찰에 기소 당한지 2년.
검찰이 이미 조국과 그 가족까지 다 검증됐다.
조국만큼 탈탈 털려서 이처럼 깨끗한 인물로 객관적으로 증명된 경우도 드물다고 본다.
일부 MZ 세대들은 조국과 그 가족의 사례를 불공정하다고 볼지 모른다.
그가 주변 인맥을 이용해서 아들과 딸을 인턴시키고 봉사시키고 어쩌면 조국의 자녀들은 좋은 부모 만나서 보통 평균의 서민들과 달리 좀더 편하게 학업을 하고 경쟁 환경을 조성받았을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사법적 기소를 당하고 처벌을 받을 문제는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자기가 아는 인맥을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한다.

상류층 황금 인맥, 그들만의 세상.
이런 건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와 불공정의 문제니까 조국이 집중 포화를 맞으며 단독으로 십자가를 짊어질 문제는 아닌 것이다.

조국을 기소한 검찰들은 그런 인맥을 활용한 적 없을까?
조국을 매섭게 질타한 윤석열과 야당의원들은 그 공정성의 잣대를 들이대면 과연 깨끗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언론이 가장 문제였다.
항상 검찰의 편에서 의혹성 기사를 받아쓰기 하는 것 같은 정황.
너무나 편파적인 정보의 배설.

조국의 딸이 치른 입시전형도 마치 전례없는 특별전형인 것처럼 의혹만으로 선동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200명이나 입시생이 있던 입시 전형이었다. 조국의 아들이 했던 고딩 인턴십도 그때는 선생들이 추천하는 거였고 논문 1저자 문제도 해명되었고, 조민도 AP 세 과목이 만점일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조국을 향한 검찰의 기소가 결국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추진했던 조국에 대한 속좁은 복수혈전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새록새록 드러나고 있다.

그 딸이 받는 장학금도 그 의료원 학생이면 90% 이상이 장학금 혜택 받는다고 한다. 조국이 교수일 때부터 받았는데 요즘엔 장학금 종류도 다양해져서 기준이 성적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검찰은 그걸 뇌물죄로 기소했는데 그렇다는 건 교수일 때부터 받은 장학금을 고위층 공직자가 되면 갑자기 끊어야 한단 말인가? 고위공직자는 그 자식들이 장학금 받으면 모두 뇌물인가? 그게 오히려 역차별 아닌가?

나는 근 2년간 조국이 당한 억울한 일을 보면서 새삼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도 모함과 대량 언플이 쏟아지면 엄청난 욕을 듣는 악인이 될 수도 있구나.

최근에 조국 전 장관이 회고록 책을 냈다.
제목이 '조국의 시간'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 읽지 못했다. (읽고 나면 독후감도 올릴까 싶다.)

그런데 유튜브나 다른 데서 그 내용을 언뜻언뜻 보면 조국이 이번에 경험한 검란 사태가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이란 회고록에 쓴 것과 비슷한 점을 엿보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 죽고 나서 이명박 정권에서 검찰에 잡혀가서 엄청 고생 많이 했다고 한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이 아무리 조사해도 사법적으로 처벌할 게 없으니까 언론과 붙어서 맨날 언론플레이로 괴롭히고 그래도 안되니까 가족 사생활까지 괴롭혔다고 한다.

하늘은 크게 될 사람에게 더 많은 시련과 고난을 준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 갑자기 그 말을 한 사람에게 묻고 싶다.

하늘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런 무시무시한 시련과 고난을 주면 어떻게 하나요?

그럼 내가 그 사람을 대신해서 살아온 경험을 비추어보고 답하련다.

그 시련 때문에 죽지 않으면 다 자기 에너지가 돼.

비록 적고 좁고 짧은 나의 인생 경험에 의거해 대답했지만, 난 내가 한 대답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 부활한 조국을 보며 산뜻하고 청량한 희망도 느낀다.


‘우리 조국의 에너지가 더 맑고 강대해지길.’

https://youtu.be/nOFoNmIXb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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