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들의 반란

 

 

 

 

음식들의 반란

 

 

 

음식을 좋아하는 제게 의외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첫 이야기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일어났어요.

제 다이어트를 도와주려고 음식들이 그런 수고를 하는 걸까요?

 

 

 

원

 

해산물을 특히나 좋아해서 첫 이야기는 어패류가 장식합니다.

고둥이라고도 하죠.

그게 먹고 싶어서 삶아 먹다가 질긴 느낌이 좀 오래 된 것 같아서 칼로 잘라봤더니…….ㅠㅠ;;

 

기생충과 그 알이 나왔어요.

삶아서 죽어 있긴 했지만…….

으아아앙…….

다시는 안 먹을래요.

너무 꺼림칙해서 해충약 먹었어요…….ㅠㅠ;;

 

어패류 드실 때 조심하세요.

소라나 조개는 꼭 익혀드시구요.

저도 엄청 놀랐어요.ㅠㅠ;;

기생충과 알을 보고 나서 헛구역질 나오고 토악질도 했습니다.ㅠㅠ;;

웜이 아니라 기생충이고 안먹었지만 징그러웠어요. 으으ㅠㅠ;;

소라, 조개, 기타등등 해산물 좋아하는데……. 이번 일 계기로 당분간 뚝 끊을 듯…….

 

자주 볼 수 없는 참소라 속의 기생충, 그 사진을 찍어 놨어야 했는데…….

하아……. 저도 워낙 정신이 없어서…….ㅠㅠ;;

 

 

 

뚜.

 

어제 고동에 충격 받고 오늘 주문한 삼계탕이 와서 반가운 마음에 얼른 끓여보니 왠지 꼬린내가 나는 것이

쓰읍…….ㅠㅠ;;

유통기한은 한 달이나 남았는데, 괜찮은 것 같은데, 왠지 어제의 여운이 가시질 않았어요.

 

먹어야 하나…….

먹었습니다.ㅠㅠ

돈도 아깝지만 18시간 금식 끝에 너무 배가 고파서…….

까짓 꼬린내는 마늘 몇 개 더 넣으면 어떻게든 되겠죠.

어제는 기생충을 먹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쯤이야 가볍죠.ㅠㅠ;;

삼계탕은 꽤 보양이 됩니다.

단백질 함유량도 많아서 간헐적 단식에 딱 맞는 음식 같아요.

피로하신 분들 삼계탕 드세요.

저는 치킨보다 삼계탕 좋아해요.

삼계탕은 1인 1닭이니까…….^^

전 늦게 먹는 타입이라 치킨 먹을 때면 닭다리 하나 먹고 제가 더 먹을려하면 어느새 주변에 텅 비어져 있어서 허무하죠. (어쩌면 그래서 치킨을 그리 안 좋아했는지도.ㅠㅠ;;)

근데 백숙은 늦게 먹어도 모두 내꺼..ㅋㅋㅋ

 

 

 

 

역시 음식들이 제게 반란을 일으킬 리 없어요..ㅋㅋㅋ

사랑스러운 저의 동반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