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슐을 못해욤. 1년에 맥주 두어 캔 마심다. 그 중에 오늘 한 캔……. 취중에 글을 씁니다. 작은언니 집에서 한 캔 몰래 마셨세욤. 맛있어욤. 술이 재밌써요. 이제 잠 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 저런 멘트를 게시판에 올릴 정도로 한 캔만 마시면 취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맥주광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여름철엔 하루에 적어도 한 캔은 따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제 주량이 1년에 맥주 350밀리 2캔이었습니다.리얼 실화입니다.
저도 힘차게 주당의 시절을 걷던 대딩 시절도 있었지만 근래 10년 넘게 거의 술을 안 마셨습니다.
근데 웹소설을 쓰면서부터 몸에 안 좋은 것만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전 10년 넘게 탄산음료도 안 마셨는데 요즘은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콜라나 사이다 같은 톡 쏘는 것도 마구 마시고 있습니다.
글 쓸 때 마시면 커피보다 더 잠이 깨는 것 같아서 말이죠.
맥주도 얼마 전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맛있는지요.
얼음을 타서 마시면 탄산보다 시원해서 여름철엔 목넘김이 특히 좋습니다.
여름철이면 저는 늘 음주 집필중입니다.
캬아~ 맥주~~알콜이 얼큰하니 올라오니 기분도 좋습니다.
논알콜 맥주는 이런 기분이 안됩니다.
맥주 한 캔 따고 곧바로 냉 커피로 알콜의 죄책감을 소독해 주는 이 기분. 크으~~
그런데, 가볍게 마시는 맥주 안주로 저는 늘 소주 안주를 챙겨 먹어서 그런지당최 살이 안 빠집니다.
웹소설을 쓰면서 활자의 세계와 동시에 술(안주)의 세계로 다시 들어오게 될 줄이야…….ㅠ.ㅠ;;
글쓰기 전에는 1년에 맥주 한 캔 따던 저였건만 글을 쓰면서 거의 폐인화 되고 있습니다.
무카페인 무탄산 무알콜이 웬말이냐!
작가라면 유카페인 유탄산 유알콜의 섭취를 넘어 홀릭의 수준으로 들어가야 한다!
로긴아이야, 너 대체 왜 이러니?
글 쓰는 것과 커피, 탄산, 알콜, 이 세 음료와의 연관 관계는 대체 뭘까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김상중 아저씨,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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