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커스텀 면티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커스텀 면티는 몰개성한 면티에 나만의 개성을 담는 게 재밌다.
재작년에 처음 만들었는데
그 면티들이 처음이라 무척 서툴게 만들어졌다.
몇 번의 실패작들을 통해 결국 입을 만한 건 두서너 개 건졌다.
나는 그때 나의 가장 강한 개성은 개불자(개인 불자)라는 점과 한글을 아는, 오로지 한글만 아는ㅠㅠ 한국인이기에 내가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한글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과거에 썼던 붓글씨를 주로 면티에 담았다.
종종 인터넷 픽사베이 사이트에 가서 알록달록한 그림들도 공유해서 뽑기도 했다.
그렇게 후즐근한 면티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한 면티를 입고 다닌 결과 원가 5천원 짜리 면티가 좀 비싸 보인다면서 주변에 좀 호응을 얻었다.
사실 그림을 뽑아내는 전사지 비용에 내 노동력과 창작능력까지 치면 면티는 꽤 많이 비싸보여야 정상이라구? ㅋㅋㅋ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만들 자신 있었는데 프린터기가 반항을 한다.
그래서 재작년과 작년에 만든 커스텀 면티로 참고 산다.
너무 낡아서 외출복으론 못 입는다.
그냥 집에서 헐렁하게 입을 뿐.
프린터기를 새로 사던지 해야지. 으이그.
당장 프린터를 급하게 쓸 일이 없는데
커스텀 면티를 만들고 싶어서 프린터를 새로 살까?ㅋㅋㅋ
음식 먹다가 국물 튄 흰 면티를 이용해서 커스텀 면티를 일단 실패용으로 실험하면 된다.
아니면 오래된 면티들을 이용해서 스케치북이 아니라 면티에 그림 그리고 논다고 생각하면 재밌다.
버렸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입을 잠옷 용으로 삼으면 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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