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찜닭
요즘 제가 닭볶음에 맛들렸습니다.
처음엔 찜닭소스도 사서 닭볶음을 만들어도 몇 번 실패했는데 두 세번 만들어보니 제 입맛을 알게되어 이번엔 조금 성공인 듯 합니다.
이 닭볶음에서 쓰는 닭고기는 에어프라이어용 생닭고기를 사서 이미 사전에 거의 양념이 밴 닭입니다.
그런 닭을 쓰면 편리해요.
처음에 에어프라이어용 씻어서 소금과 간장 마늘 생강을 넗고 20분 정도 끓인 뒤부터 요리했습니다. 그러면 고기 비린내를 왠만큼 잡더라고요. 맵다고 소문난 태국고추가루도 많이 넣었는데 색깔만 봐선 티가 안납니다.
닭고기 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설탕도 넣고 올리고당도 넣어서 달콤한 맛도 더하지요.
고기가 다 익으면 면을 넣는데, 저는 살이 찔까봐 염려되어 당면 대신 곤약면을 넣었습니다. (그래도 닭 한 마리라 다이어트엔 효과 없을 듯) 그리고 15분 정도 약불에 더 끓입니다.
나중에 양파와 파 고추를 넣고 다시 5분에서 10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러면 파의 향과 섞여서 맛있게 됩니다.
맥주만 있으면 딱인데!
저는 요리를 자주 안했고 못했습니다.(예전에 문화센터에서 한식 조리과정을 배운 적 있지만 진짜 제 적성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도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먹고 살아야 해서 그런지, 혼자 요리를 제법 하게 됩니다.
그 덕분에 저도 몰랐던 제 입맛도 비로소 알게되고요.
요리의 묘미도 알게 되네요. (자주 하고 싶진 않아요)
어이없게도
제가 만든 요리가
가장 제 입맛엔 맛있네요.
전 정말 혼자 살아야 하는 팔자인가봐요..^^
요즘 집에서 요리를 만드는 노고와 가사의 힘겨움을 점점 알게되다 보니 우리 모친께 드리는 용돈도 늘어나네요.
저는 점점 빈곤해지고 있습니다^^
지갑은 홀쪽, 계좌는 텅텅~~
대신 배는 불룩... 살은 튼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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