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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서울촛불집회 참가 후기 - 이태원참사 애도

앵그리 로긴아이--->정치시사

by 로긴아이 2022. 11. 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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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이어 11월에도 서울 전국 촛불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서울 전국 촛불 집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도저히 부산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는 못 참겠더라고요.

 

 

생전 처음으로 한 달 전에 부산 사람인 제가 서울 촛불 집회까지 참가하고 나니 왠지 서울 시청 앞에 혼자 가는 게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그냥 동네 앞에 놀러간다 생각하면서 서울 촛불집회에서 부산 촛불시민의 열정을 좀 뽐내려 합니다.

 

우선 1119일 촛불집회 참여 후기를 말하자면 사람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10월달보다 더 많이 모였더군요.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윤석열 정부의 정치에 불만도 점점 늘어나기 때문일 거라고 봅니다.

 

해외순방을 다녀와서 지지율 떨어지는 정부는 윤석열 정부밖에 없으니까요.

그만큼 정치가 엉망이란 뜻이죠.

 

이번 집회에서 저는 역시나 제 나름 개성적인 집회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집회라 하면 수제 피켓 만드는 재미지요^^

촛불집회에서도 개인적으로 만든 수제 피켓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윤석열을 비롯해서 한동훈, 김건희를 비판하는 피켓을 좀 더 만들고 싶었습니다만 제 의지가 잘 실천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서울 집회를 위해 숭례문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느낀 건 경찰이 참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었습니다.

 

https://youtu.be/4VRy4Lq_XOY

 

이태원 참사 이후에 집회에 나온 경찰이나 경찰차를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 경찰이 이태원에 가서 질서 유지를 잘했어도……."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하지만 한편으론 아래에서 명령을 수행하면서 묵묵히 자기 일 수행하는 공무원인 경찰이 무슨 죄가 있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상부에서 하위직 경찰에게 시민을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오면 묵묵히 수행해도 그 경찰은 아무 죄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도 던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한숨이 내쉬어지는 거죠.ㅠㅠ

 

우리는 도대체 왜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렇게 경찰과 시민들마저 갈라놓는 윤석열이 정말 원망스럽고 싫습니다.

 

경찰들을 지나자 현수막들이 이어진 길에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역시 집회에서 눈에 띄는 건 현수막과 피켓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개성적이고 직감적인 현수막과 피켓이 더 많이 보여지길 바랍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부산 촛불집회에서도 꽤 많이 모였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촛불집회는 정말로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서울에서 모이는 건 전국에서 촛불시민이 모이는 거라 규모가 달랐어요.

근데, 반전은요,

길치인 제가 걷다가 집회에 참여한 분들에게 간혹 "혹시 서울역 가는 길 아세요?"라고 물어보니까 대부분이 "저도 여기가 처음이라 잘 몰라요."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결국 1119일 전국 집회 참여자 분들 중에는 서울 시민 아닌 분들이 많다는 반증 아닐까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울시민 분들께서도 서울 촛불 집회에 좀 더 많이 나가 주세요.

오죽 답답하면 부산 시민이 서울에 올라갑니다.

 

 

저도 1인시위를 하거나 부산 유세장에 나간 적은 있어도 서울집회까지 참석한 적은 윤석열 검찰 정권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부산 시민도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집회 참석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시라면 이 정권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서울 촛불집회에 참석해 주세요.

 

https://youtu.be/O1opdpio-vw

 

집회의 진행은 1 2부가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사회자들이 집회 참여자들과 소통을 잘하면서 진행하는 능력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집회에 그 많은 사람들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경찰의 힘도 있지만

자원봉사자 님들의 힘도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에서 참여한 발언자들의 발언과 예술인들의 공연 그리고 행진의 순서가 이어졌는데요.

 

https://youtu.be/ZhcdU7KbLj4

 

양희삼 목사, 이태원 어머니, 각 지역에서 온 발언자 등등....여러 연설자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감동적이었고 마음에 와닿았는 연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젊은 청년 연설자의 연설을 들으면서 유시민 작가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뒷세대는 이전세대보다 더 진보된 세대라는…….

발언하는 젊은 여성을 보면서 진보는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걸 절감했습니다.

 

https://youtu.be/RfoemTM9v1o

민주당 정치인들도 몇 명 참여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항상 중도를 말하면서 초반에는 촛불 집회에 나오기를 조심스러워하다가 나중에 눈치보면서 촛불집회를 이용하는 정치인들보다 초반부터 나와서 함께하는 정치인들을 잘 기억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술인들의 무대도 감동적이었어요.

예술인들 역시 여러 분이 와 주셨어요.

대중가요도 부르고 애국가도 부르고 가곡도 부르고 집회송도, 판소리도 불렀지요.

모두 다 좋았는데 저는 어느 분이 발언 중에 부르신 죽창가를 생전 처음 듣고나서 검색해서 알아봤습니다.

 

https://youtu.be/ROA1ffr8W5c

 

죽창가라고 하면 제목에서 왠지 전투적이고 분노만 표현한 것처럼 무척 억센 느낌이 강하잖아요?

하지만 가사를 보면 엄청 서정적이면서 가슴 아린 한이 느껴집니다.

가락 역시 눈물이 날 만큼 서글픔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준 백금렬 님과 촛불 밴드 분들의 판소리 무대도 참 좋았습니다.

서민들과 한마당이 되어서 애환을 다 녹여주시는 것 같았어요.

 

https://youtu.be/znVib7IAB8Y

 

백금렬 님이 노래하실 때마다 얼쑤! 어기어차!!”

여기저기서 추임새가 터져나왔습니다.

저도 함께 추임새를 넣고 덩실거리면서 오랜 세월 기득권을 풍자해온 판소리의 내공을 온몸으로 느꼈달까요.

집회 마무리는 역시 시가지 행진으로 끝납니다.

행진할 시간이 되자 저는 부산행 열차 예약시간이 촉박해져서 마음이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그래도 서울역 쪽으로 행진을 한다고 하니 내심 반가웠지요.

 

https://youtu.be/FJh2mtShGf4

 

사실 전 이 날 기차 예약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중에 행진을 다 마치지 못하고 부산행 기차를 타러 도중에 서울역을 향했습니다.

 

근데, 이 날 제가 행진 인파를 보면서 느낀 기분은 마치 봇물이 터지는 것 같았다는 겁니다.

마치 수문이 열렸을 때 강으로 바다로 흐르는 물결처럼 보인다.’

촛불시민의 행진을 보면서 저는 일말의 희망을 느꼈습니다.

이제 곧 윤석열의 견고한 검찰 둑이 이 봇물에 의해 와르르 무너질 거라는 전조를 보는 것 같았달까요.

 

https://youtu.be/pnjEhLFSKQk

 

1119일 서울 전국집회는 10월보다 한층 발전한 집회로 구성도 좋고 진행도 좋고 무엇보다 촛불을 들고 함께 동조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이 많은 사람을 모이게 만든 윤석열 정권.

그들은 과연 반성하고 있는가?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인도의 네루 수상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태원참사 사태에서 국민들은 명확하게 잘 보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가만히 있던 백성에게마저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의 근본도 모르는 정권은 마땅히 타도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일궈낸 민주주의인데, 이런 무도한 검찰 쿠데타에 무너뜨리게 놔두겠습니까?

 

이 검찰 정권이 독재가 아니라고요?

선거에 의한 민주 정권이라고요?

아니요. 명백한 검찰독재정권입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 사법부 행정부 모두 검사가 장악한 것, 현실적 여건도 그렇지만 더 근본적인 특징을 말하자면, 독재정권의 특징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폭력과 공작으로 라이벌을 배제하고 숙청하려 하는 특징 자체가 독재 정권과 똑같습니다.

중고등학생까지 촛불집회를 했다고 해서 피혐의자로 수사하는 검찰 신공안국가입니다.

 

https://youtu.be/saBjFDTZkzU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깨어있는 촛불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여해야 합니다.

 

 

촛불시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촛불시민은 지치지 않습니다.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걸 멈추지 않듯이요.

 

시련은 있을수록 민주주의의 꽃은 더욱더 활짝 만개할 것입니다.

 

 

 


서울전국 촛불집회 참여 후기를 일주일만에 올려버렸네요...ㅠㅠ

그럼 다음에 또 봐요..

 

https://youtu.be/up7-OIuZ9LY

 

 

https://www.youtube.com/channel/UCQNqad-RST8PunSgqdQz1OQ

 

잼파란

이재명 응원 채널. 민주주의 응원 채널. 촛불 깨시민 응원 채널. 잼파란은 민주주의를 지키고픈 촛불시민입니다. 친일 일베 악플 오염은 사전에 차단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주로 동영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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